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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 역류병, 60대 이후 급증… 잘 때 왼쪽으로 누우면 증상 줄어듭니다

by 신문 읽어 주는 아재 2025. 4. 12.

위식도 괄약근의 역할과 노화로 인한 변화

위식도 괄약근은 식도와 위 사이에서 음식물과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괄약근이 잘 작동하면 위에서 생성된 산이 식도로 올라오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 괄약근의 기능이 약해지고, 그에 따라 역류 증상이 더 자주, 더 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60대 이후부터는 근육량 감소와 함께 괄약근의 조임력이 약해지며 위산이 식도로 쉽게 넘어오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만 약 486만 명이 위식도 역류병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이 중 60대가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위산 역류, 왜 왼쪽으로 누우면 줄어드는가?

잠자리에 들 때 왼쪽으로 눕는 자세가 역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위의 구조 때문입니다. 위는 인체 기준으로 왼쪽에 위치하고 있어, 왼쪽으로 누우면 위에서 식도로 역류되는 경로가 상대적으로 위로 향하게 됩니다. 반대로 오른쪽으로 누우면 위 입구가 아래로 향해 중력이 위산을 식도로 더 쉽게 이동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단순한 자세 변화만으로도 역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야간 증상이 심한 사람이라면 왼쪽으로 눕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식도 역류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위산 역류는 단순히 약물로만 조절하기보다는 생활 습관을 함께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은 기사에서 소개된 생활 수칙입니다:

  1. 식후 2시간 이내에는 눕지 않는다
    식사 후에는 바로 누우면 위 내용물이 식도로 쉽게 넘어옵니다. 최소 2시간은 활동해야 위가 비워지고 역류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2. 왼쪽으로 누워서 잠자리에 든다
    위의 구조상 왼쪽으로 눕는 것이 역류를 막는 데 훨씬 유리합니다.
  3. 과음과 과식을 피하고, 기름진 음식도 줄인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의 배출 속도를 늦추고, 괄약근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위산 역류를 악화시킵니다.
  4. 자기 전 얼굴을 숙이지 않는다
    얼굴을 숙이는 자세는 복압을 증가시켜 위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가기 쉬운 환경을 만듭니다.
  5. 매운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삼간다
    이런 음식들은 식도 점막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6. 편안한 옷차림과 복압을 높이지 않는 자세를 유지한다
    꽉 끼는 옷이나 복부를 압박하는 자세는 위산 역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중년 이후 위 건강, 자세와 습관이 답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의 여러 기능이 자연스럽게 저하됩니다. 그 중에서도 위식도 괄약근의 약화는 위산 역류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치료보다 중요한 것이 예방입니다. 특히 밤마다 가슴이 타들어가는 듯한 불편함이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분이라면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닌 위식도 역류병일 수 있으니 의심해봐야 합니다.

최근에는 위식도 역류가 천식, 만성기침, 인후두염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과도 연관된다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소 증상이 가볍더라도 방치하지 말고 생활습관을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제 사례 – 왼쪽으로 누우니 밤에 속이 편안해졌습니다

저 역시 40대 중반이 되면서 가끔 새벽에 목이 쓰리거나, 가슴이 답답해 깨는 날이 있었습니다. 평소 과식하는 편도 아니고 특별한 증상도 없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우연히 ‘왼쪽으로 누우면 역류가 줄어든다’는 정보를 접하고 자세를 바꿔보았습니다.

정말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잠자기 전 3시간 동안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가볍게 산책을 한 후 왼쪽으로 누워 잠드는 것만으로도 새벽에 깨는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작은 실천이지만 큰 차이를 만드는 경험이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

위를 편안하게 하는 음식, 어떤 것이 좋을까?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산 분비를 자극하지 않고, 위와 식도를 부드럽게 보호해주는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가장 먼저 추천되는 것은 죽, 미음, 바나나, 사과 같은 부드러운 질감의 음식들입니다. 특히 바나나는 위산을 중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도 잘 되기 때문에 아침 대용으로 자주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나나 한 개에 꿀을 살짝 곁들여 먹으면 속도 편안하고 허기도 가셔서 자주 찾게 되더군요.

또한 감자, 고구마, 브로콜리, 애호박도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영양이 풍부해 식사 대용으로 적합합니다. 감자는 삶아서 으깨 먹거나, 미역국에 넣어도 좋고, 고구마는 찌거나 구워서 껍질을 벗겨 부드럽게 섭취하면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두부 또한 매우 좋은 단백질 공급원인데,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위산 자극 없이 섭취할 수 있어요. 저는 된장국에 순두부를 넣거나 두부를 으깨 샐러드처럼 먹는 방법을 즐겨 씁니다.

피해야 할 음식은 따로 있습니다

반면,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음식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기름진 음식과 튀김류입니다. 특히 삼겹살이나 치킨처럼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에서 소화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 과정에서 위산이 더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역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초콜릿, 커피, 탄산음료, 알코올 등은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증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했지만, 위식도 역류 증상을 겪은 이후로는 디카페인으로 바꾸거나, 따뜻한 보리차로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매운 음식, 김치, 고추장, 카레 등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음식들은 식도 점막을 자극해 쓰림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엔 습관처럼 김치를 먹었지만, 증상이 있을 때는 물에 살짝 씻어낸 김치를 소량 먹는 방식으로 바꿔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 섭취 방법, 어떻게 먹는지도 중요합니다

음식 자체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느냐도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 완화에 큰 영향을 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것입니다. 빠르게 먹거나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게 되면 위에 부담이 가고, 위 내용물이 식도로 쉽게 역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는 식사 시간 10분도 채 안 돼 식사를 끝냈지만, 지금은 20분 이상 천천히 씹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식사 후에도 바로 눕지 않고, 가볍게 산책하거나 앉아서 책을 읽는 습관도 함께 들이게 되었지요.

또한 하루 식사를 3끼에서 4~5끼의 소량 식사로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 끼에 많은 양을 먹는 것보다 조금씩 나누어 섭취하면 위에 부담이 줄어들고, 위산 분비도 과도하게 자극되지 않습니다.

음식 온도도 중요합니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은 식도 점막을 자극할 수 있어 적당한 온도로 미지근하게 먹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잠자기 전 3시간 이내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야식은 위산이 소화되기도 전에 눕게 되는 경우가 많아, 위산이 식도로 올라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야식 습관을 줄이기만 해도 많은 분들이 증상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마무리하며

역류성 식도염은 단순한 속쓰림이 아닌, 생활 전반을 불편하게 만드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음식 선택과 섭취 방법을 조금만 바꾸는 것으로도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루에 바나나 한 개, 기름기 없는 죽 한 그릇, 그리고 잠들기 전 3시간의 여유. 이 작지만 중요한 실천들이 제 삶에 편안한 밤을 선물해주었습니다. 만성적인 위산 역류로 고민 중이라면, 오늘 식탁부터 조금씩 바꿔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