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빠들은 회사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도 쉴 틈이 없습니다. 현관문을 여는 순간, "아빠!"라는 아이의 목소리에 피곤은 저 멀리 사라지고, 곧바로 놀이와 육아의 세계로 뛰어들게 됩니다. 예전과 달리 요즘 아빠들은 아이와 놀아주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아이의 숙제를 봐주고, 책을 읽어주고, 때로는 밥을 먹이고 목욕까지 시키면서 하루하루가 바쁘게 흘러갑니다. 실제로 저도 두 아이의 아빠로서 저녁 시간이면 '슈퍼맨'처럼 육아와 집안일 사이를 오가며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종 100인의 아빠단은?
세종시가 이런 초보 아빠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아주 멋진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세종 100인의 아빠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육아에 관심 있는 초보 아빠들을 대상으로 육아 노하우를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에서 마련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히 강의나 교육을 듣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와 함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인증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와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온라인 카페에 인증하거나 실제 오프라인에서 다른 아빠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아빠 스스로 성장하고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3세에서 7세 자녀를 둔 아빠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참가를 원하는 아빠들은 오는 31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됩니다. 선정된 100명의 아빠들은 주어진 다양한 미션을 온라인 카페를 통해 인증하고, 아이와 함께하는 오프라인 행사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이와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아빠들이라면 이 기회를 꼭 놓치지 말아야겠습니다.
아빠와의 좋은 유대관계가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
바쁜 직장 생활과 잦은 야근으로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느끼는 아빠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간이 얼마나 많은가가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입니다. 실제 연구 결과에서도 아빠와 좋은 유대감을 가진 아이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자존감이 높아지며 사회적 관계에서도 더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다고 합니다. 아빠의 작은 관심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이들에게는 평생 기억에 남을 큰 선물이 되는 것입니다.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다.
아빠는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습니다. 서툴러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빠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입니다. '세종 100인의 아빠단'이란 이름 아래, 세종시에 사는 많은 초보 아빠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보면 어떨까요?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아이의 인생에 든든한 지원군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