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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을 살리는 음식, 암세포도 막아낸다

by 신문 읽어 주는 아재 2025. 4. 12.

면역은 단순히 감기 안 걸리기 위한 방어력이 아니라, 몸속에서 날마다 생겨나는 비정상 세포를 제거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핵심 기능입니다. 나 역시 두 아이를 키우는 가장으로서, 내 건강뿐 아니라 가족의 건강까지 지키기 위해 자연스럽게 면역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최근 신문에서 면역 기능이 암 예방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내용을 읽고, 식단부터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면역의 단계별 작동 방식과, 그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초기면역을 키우는 음식은 무엇일까?

우리 몸은 외부에서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입했을 때 가장 먼저 반응하는 ‘선천면역’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건 일종의 경비 시스템 같은 것으로, 침입자가 누구인지 몰라도 무조건적으로 막아내는 기능이라고 보면 됩니다.
특히 아이들이나 고령자, 혹은 평소 면역력이 떨어져 잔병치레가 잦은 분들은 이 초기 면역부터 잘 챙겨야 합니다.

저 역시 환절기만 되면 감기를 달고 살았던지라, 이 부분에 주목했는데요. 선천면역을 키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들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식품들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브로콜리, 사과, 포도, 배, 키위 같은 과일과 채소
  • 생강, 마늘, 강황 같은 향이 강한 뿌리채소
  • 버섯류(표고, 상황버섯), 다시마, 해조류

이 중에서 저는 특히 생마늘을 아침 공복에 한 쪽씩 먹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맵고 불편했지만 점점 몸이 덜 피로하고 감기도 줄어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식재료들은 우리 몸에서 즉각적인 면역 반응을 도와주는 **NK세포(자연살해세포)**의 활동을 촉진한다고 합니다.
즉, 몸속에서 암세포가 생기더라도 이 NK세포가 먼저 감지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죠.


선천면역에서 적응면역으로, 면역의 다리 역할

면역이 단순히 “바이러스 들어오면 싸운다”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점점 더 정교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이라는 사실은 참 놀라웠습니다.
초기 면역이 단순 방어막이라면, 그 다음 단계인 적응 면역은 ‘기억력 있는 면역’입니다.
특정 병원체를 기억해두었다가 다음에 재침입할 때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하죠.

이 사이를 이어주는 것이 면역 전달 물질, 예컨대 향기 성분(예: 생강, 강황의 향료)이나 베타글루칸 같은 성분입니다.

이 성분들은 단순한 맛이나 향이 아니라 실제로 면역 전달 신호를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표고버섯에 풍부한 베타글루칸은 NK세포의 활동을 더 활발하게 만들어주고, 이 활동이 활성화되면 암세포의 성장 억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이들 반찬으로 표고버섯을 자주 쓰는데요, 볶음이나 찌개에 슬쩍 넣어도 거부감 없이 잘 먹습니다.
이렇게 가족 식단에 조금씩 면역 식재료를 더하는 것이 결국은 큰 예방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세포를 막는 적응면역, 식단이 도와줄 수 있다

우리 몸은 매일 수천 개의 이상세포를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면역세포가 스스로 인식하고 제거하는 덕분에 질병으로 이어지지 않죠.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이 이상세포들이 자라서 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적응면역의 주력 세포인 T세포는 암세포를 정확히 인식해 공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T세포의 활성을 도와주는 식품이 바로 귀리, 보리, 녹차, 유청단백질, 인삼, 석류 등입니다.

저는 요즘 아침마다 귀리 쉐이크를 마십니다.
귀리를 우유나 유청단백과 함께 갈아서 바나나 한 조각을 넣으면 아이들도 좋아하고, 아침 대용으로 든든합니다.
그리고 녹차는 카페인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커피 대신 마시는 데 좋고, 항산화 성분도 뛰어납니다.

이 외에도 암세포는 P53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생기기도 하는데,
강황에 들어 있는 커큐민 성분이 이 P53의 기능을 도와 암세포의 자멸을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카레를 해먹을 때 커리 가루를 조금 더 넉넉히 넣어보기도 합니다.


면역식단, 어렵지 않게 실천해보세요

사실 면역력이라는 말은 너무 자주 들어서, 막상 뭘 해야 하는지 막막할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면역의 각 단계에 맞는 식품을 알고, 내 식단 속에 조금씩 녹여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시작이 됩니다.

✔ 매일 사과 한 개, 마늘 한 쪽
✔ 일주일에 한두 번은 버섯 요리
✔ 귀리나 녹차를 활용한 음료 습관
✔ 강황을 곁들인 요리 시도
✔ 브로콜리, 다시마, 김 같은 해조류 자주 섭취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로 만들면 자연스럽게 가족 전체의 건강도 챙길 수 있겠죠.
면역은 ‘병이 생긴 후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미리 몸을 준비시키는 일이라는 점을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이 재료들로 할 수 있는 건강한 면역 요리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이라고 해서 꼭 특별하거나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평소 우리가 마트에서 쉽게 구입하는 재료들이죠.
그렇다면 앞에서 소개한 면역력 강화 식재료들로,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볼 수 있는 요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브로콜리·당근·마늘로 만드는 영양 가득 ‘채소볶음’

브로콜리는 살짝 데친 후 마늘과 함께 볶아주면, 식감도 살아 있고 향도 좋아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기 좋습니다.
여기에 당근을 얇게 썰어 넣으면 색감도 살아나고, 비타민 A도 풍부하게 챙길 수 있죠.
간장과 참기름으로 간을 맞추면 단짠한 맛으로 밥반찬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저는 이 메뉴를 도시락 반찬으로 자주 싸주는데, 차게 먹어도 맛이 괜찮아 자주 만들게 됩니다.


생강·강황 넣은 ‘카레 한 그릇’으로 면역 한 스푼

카레는 정말 활용도가 높은 메뉴입니다.
보통은 시판 카레 가루를 쓰지만, 저는 여기에 생강즙과 강황가루를 따로 더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깊은 풍미도 생기고, 면역을 돕는 ‘커큐민’ 성분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고기 대신 병아리콩이나 렌틸콩을 넣으면 더 담백하고 식이섬유도 듬뿍 들어갑니다.
우리 집 아이들은 감자 대신 고구마를 넣어 만든 달큰한 카레를 좋아해요.
카레는 며칠치 만들어 두면 도시락, 간식용 주먹밥, 토스트까지 활용할 수 있어 정말 유용합니다.


귀리·유청단백·바나나로 만드는 아침 ‘귀리 쉐이크’

귀리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면역력과 대사 기능을 함께 챙길 수 있는 곡물입니다.
저는 아침 시간이 바쁠 때 귀리와 바나나, 유청단백, 우유를 블렌더에 넣고 갈아 마십니다.
여기에 아몬드나 땅콩버터 한 스푼을 추가하면 포만감도 좋아지고 에너지 충전도 됩니다.

특히 운동 전후나, 아이들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추천할 만한 메뉴입니다.
달지 않게 만들면 중년 남성의 혈당 관리에도 도움이 되죠.


표고버섯·다시마로 깊은 맛 내는 ‘버섯된장국’

표고버섯은 말려서 우려내면 감칠맛이 깊고, 면역활성 물질인 베타글루칸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된장국을 끓일 때 다시마 육수에 표고버섯, 마늘, 애호박, 두부 등을 넣고 끓이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합니다.

저는 된장을 너무 짜지 않게 풀어 사용하고, 표고버섯은 얇게 썰어서 식감 부담을 줄여줍니다.
주말에는 이 국에 보리밥을 곁들여 먹으면 속도 편하고 든든합니다.


사과·당근·키위로 만드는 ‘면역 주스’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레시피 중 하나가 생과일 주스입니다.
사과 1개, 당근 1/2개, 키위 1개를 믹서에 갈아주기만 하면 끝.
여기에 레몬즙을 한 스푼 넣으면 상큼한 맛도 더해집니다.

이 조합은 비타민 C, 베타카로틴, 식이섬유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어서 면역력 저하가 우려되는 계절에 특히 좋습니다.
아이들 간식으로도 부담 없고, 아침 공복에 한 잔 마시면 장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면역식은 ‘꾸준함’이 핵심입니다

몸을 위한 식단은 거창할 필요도, 힘들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재료들 속에서 좋은 조합을 찾아 조금씩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
그게 바로 가족을 지키는 면역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반찬 하나, 아침 한 잔의 쉐이크, 간식으로 내는 주스 한 잔…
이런 사소한 선택들이 모여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켜줍니다.

부엌에서 만들어내는 한 그릇이 결국 우리 몸속 면역군의 든든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냉장고에 있는 재료부터 한번 꺼내보세요.
어쩌면 면역의 비밀은 이미 여러분의 식탁 위에 올라와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내 식탁 위에 올라오는 음식들, 그 하나하나가 내 몸을 지키는 든든한 무기일 수 있습니다.